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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실적 OK…카카오, 다시 시작되는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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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개선되는 영업이익률…광고·커머스·콘텐츠 모두 수직 상승

4Q 실적 OK…카카오, 다시 시작되는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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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 가 지난해 4분기 준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광고, 커머스 분야는 물론 모빌리티, 간편결제, 웹툰 등 콘텐츠의 수익성이 강화되는 등 외형 성장이 비용 증가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카카오페이(간편결제), 카카오뱅크 등 핵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다시 한 번 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7일 메리츠증권은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680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8%, 영업익은 78.1%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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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기반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3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채팅방 목록에 표출되는 광고인 비즈보드의 경우 지난해 12월 일평균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다. 커머스 매출 역시 카카오톡 내 채널 형식으로 입점하는 톡스토어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어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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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4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2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중개 등의 금융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타 사업자 예비인가에서는 제외됐으나 이달 준비중인 재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총 영업이익률은 12.1%로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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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신흥 강자들을 통해 올해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카카오TV는 본격적인 과금모델 구상에 나섰다. ▲시간차 유료(무료 선공개 후 시간이 지나면 유료 전환) ▲넷플릭스, 웨이브(WAVVE) 등 외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대상 콘텐츠 판매 ▲일반 광고 및 간접·가상광고(PPL) 등으로 수익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다. 카카오TV 컨텐츠 유료화는 일부 드라마 컨텐츠에 해당되며 첫 공개후 일주일은 무료이나 그 이후 회차당 500원(7일간)이 과금된다.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와 유사한 수익 모델이다. 이용자 저변 확대와 충성 고객 위주의 수익화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9년 12월 인공지능(AI) 기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달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지했다. 기업가치는 1조1500억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워크(메신저 기반의 업무협업 도구), 카카오i클라우드(기업용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통해 올해 상반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벤처 투자 확대 및 유망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20년 스케일업 금융실을 신설하고 14개 기업에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실행했다. 이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 같은 배경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만7500원이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형성장이 비용 증가를 압도하는 국면"이라며 "핵심 금융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마이데이타, 부동산 담보대출의 허들 넘어 성공적인 IPO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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