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70억 규모 리막강 물관리 사업 본격 추진…협력각서 체결
환경부 무상원조 자금 50억, 페루 정부 20억 투입
수도 관통 리막강 기후변화·수질 오염으로 '몸살'
현지 관측소 설치·시스템 구축 올해 완료할 계획
수재해 피해 최소화 "중남미 물시장 진출확대 기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 정부가 페루 리막강의 통합물관리 무상원조(ODA)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국 간 물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중남미 물시장 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페루 국가수자원청과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 사업' 협력각서를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
리막강은 페루의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하천이다. 길이 127㎞, 유역 면적 3504㎢로 우리나라 영산강과 유사한 규모다. 수변공간 난개발, 하·폐수 무단 방류 등으로 수질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성 강우로 홍수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 사업은 실시간 유량·수질 모니터링을 위한 센터와 시스템을 구축해 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70억원으로 환경부 무상원조(ODA) 자금 50억원, 페루 중앙정부 재정 2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협력각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자재 설치 등에 앞서 양국간 업무분장 등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정부는 페루 정부의 요청에 따라 리막강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리막강 복원 종합계획 수립, 리막강 수자원정보센터 타당성조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2018년부터는 리막강 유역에 13개 유량·수질 관측소와 통합수자원정보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작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올해는 페루 현지에서 관측소 등 설치와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유량, 수질 등 물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홍수, 가뭄 등 수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수질오염 등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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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 양국 간 물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국내 강소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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