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 단체협약 조인식 개최…노동3권 강화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14일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공식 체결한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한다. 이번 조인식은 삼성의 5개 전자계열사(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삼성전기·삼성SDI) 중 최초로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종식을 선언한지 8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 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앞서 노사는 총 8차례의 교섭을 통해 지난달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최종안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연 9000시간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 109개 조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조인식 이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성과급 및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 시기부터 무노조 경영을 고수했지만 이 부회장을 시작으로 노동 3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이를 삼성은 지난해 '노사 관계 자문그룹'을 설치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노동 관련 준법 교육 의무화 등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협력 업체와의 공동 기술 개발 등 동행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출범 40년을 맞은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는 삼성전자와 상생을 위한 애로사항 해결, 2·3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신기술 습득 세미나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차 협력사로 이뤄진 협의회 201개사는 2019년 기준 총 매출 57조9000억원으로 1991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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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과 회사 노조 상위 조직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고 인사팀장인 김범동 부사장과 김정란, 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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