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전직원 해외 방문 취소‥주유엔대사 대만 방문도 취소(종합)
폼페이오 장관 유럽 방문·크래프트 주유엔대사 대만 방문 일괄 취소
바이든 정부 전환 지원 이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하루 전 발표했던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방문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취임식 관련 폭력 사태 우려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목을 끌었던 켈리 크래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대만 방문도 덩달아 없던 일이 됐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예정된 모든 국무부 직원 해외 순방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 대상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도 포함했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일 벨기에 방문을 예정하고 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벨기에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마지막 해외 방문이었다.
이번 조치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국무부 장관이 자리를 비우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자리를 비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10월에도 방한을 예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대만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 크래프트 대사는 13~15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종료 전 마지막으로 중국을 자극할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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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국무부가 외교관, 군 장병, 다른 공무원에 내렸던 대만 카운터파트들과의 접촉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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