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 한파경보 발령
짧은 시간 폭설로 수도권 곳곳 '퇴근 대란', '교통 정체'
"평소 집까지 30분 정도…폭설로 3시간 걸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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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6일 수도권 퇴근길에 내린 폭설로 도심 교통이 마비되고 제설 작업이 정체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10시 기준 3.8cm(공식 측정)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과천 11.6cm, 하남 9.0cm 등 경기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퇴근시간대 폭설이 예상된다며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8년 1월23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눈이 내린 6일 밤 서울 서부간선도로에서 퇴근길 차량이 내린 눈에 서행하며 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눈이 내린 6일 밤 서울 서부간선도로에서 퇴근길 차량이 내린 눈에 서행하며 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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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린 데다 한파가 겹치면서 퇴근대란, 교통정체를 피하지 못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2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6시쯤 퇴근하면 평소 집까지 30분 정도가 걸리는 데 3시간이나 걸려서 왔다"고 토로했다.


시민들은 많은 눈이 왔는데도 서울 한복판에 제설작업이 이루어진 곳이 별로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집 가는데 정체때문에 마을버스가 도저히 안와서 30분 넘게 걸려서 걸어서 왔다"라며 "제설작업을 하거나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이나 인력을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했다.


폭설이 내린 6일 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한 아파트 주차장이 내린 눈에 덮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폭설이 내린 6일 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한 아파트 주차장이 내린 눈에 덮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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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설은 영하 50도 이하의 차가운 냉기가 한반도 북서쪽에서 내려오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상의 공기와 만나며 만들어졌다.


7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지겠으며,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은 7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중부 내륙지역에 3∼10cm,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1∼5cm가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 울릉도 등에는 8일까지 최대 30cm 이상, 제주 산지에는 50cm 이상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차들이 신호대기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차들이 신호대기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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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전국 곳곳의 출근길 교통대란이 없도록 각급 기관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신속히 제설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보낸 긴급 지시문에서 "오늘 밤 내린눈으로 내일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쌓인 눈이 얼지 않도록 안전관리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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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설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서는 출근길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민간기관·단체도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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