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방석이라더니…근무시간 감시한 中 IT기업 논란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중국의 한 IT 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항저우에 있는 IT 기업의 직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전 직원이 회사에서 스마트방석을 지급받았는데 이 방석은 심박수와 앉은 자세 등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에 얼마나 의자에 앉아있었는지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고 폭로했다.
봉황망에 따르면 이 업체 직원은 방석을 나눠준 인사팀 직원이 자신에게 "왜 매일 아침 10시부터 10시반까지 자리를 비우냐"며 "사장님이 보너스 깎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주의를 받은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었다면서 "사장이 왜 방석을 주나 했는데 알고보니 감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을 경우 방석이 경보를 울리기도 한다.
방석이 수집한 데이터는 고용주도 접근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이 회사가 직원을 불법 감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알리바바 출신의 엔지니어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개발한 스마트 방석을 테스트하려던 것이었을 뿐 직원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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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직원 감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에도 난징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스마트 팔찌를 지급받아 논란이 됐다. 이 스마트 팔찌는 위치 파악 기능이 있는데 미화원들이 같은 자리에서 20분 넘게 쉬면 경고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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