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 교정시설 전수검사 추진… 비접촉자는 대구교도소로(종합)
동부구치소 6차 전수검사 66명 추가 확진, 절반으로 줄었지만 감소세 장담 못해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가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수용자는 대구교도소로 이송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음성자를 서둘러 선별해 집단감염 요인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지역 감염이나 이송자로 인한 확진 사례가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검사 확대만으로 확산세를 끊기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 및 음성자의 선제적 이송 계획 등을 골자로 한 교정시설 방역대책을 발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금까지 11개 교정기관의 직원·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한 데 이어 이제는 나머지 41개 교정시설에 대한 검사도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동부구치소와 같이 고층으로 이뤄진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비접촉자를 대구교도소 신축 건물에 수용하도록 하는 등 선제적 조절 이송 계획도 추진한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오전에 나온 동부구치소 6차 전수검사 결과를 바탕으로는 추가 방역대책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앞선 다섯 차례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세 자릿수를 기록한 후 5차(127명) 확진자의 절반 수준인 66명까지 떨어졌지만 확산세가 멈췄다고 보기는 어려워서다. 여전히 무증상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추가 전수검사를 통한 확진자 선별 작업이 계속돼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전국 단위의 교정시설 내 감염 사례는 늘고 있다. 전날 18시 기준, 서울구치소 수용자 4명과 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2명, 천안교도소 수용자 1명, 영월교도소 수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된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영월교도소에서 7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중 남부교도소와 영월교도소 확진자는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이송한 수용자다. 앞서 지난 3일 동부구치소는 영월교도소로 217명을 이송한데 이어 4일에도 남부교도소로 109명을 이송한 바 있다.
서울구치소와 천안교도소 확진자는 모두 동부구치소와 무관하다. 하지만 교정시설 내 지역감염까지 확인된 만큼 방역대책을 꾸리기는 더 까다로워진 셈이 됐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수원구치소와 인천구치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 결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수도권에 위치한 고층빌딩형 교정시설인 탓에 제2의 동부구치소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현장을 찾아 확진자 격리거실과 밀접접촉자 격리수용동의 즉시 가동 시스템 구축을 지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법무부 등 교정당국은 금일 6차 전수검사 결과에 이어 정부의 교정시설 방역대책이 나온 만큼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에 대한 추가 이송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밀접접촉자를 완전히 분리시키고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라며 "1인 1실을 통해 감염요인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