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데레 대통령, 득표율 53.9%로 '과반'
야당 '선거 부정' 주장…정치 불안 계속되나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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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국제연합(UN) 평화유지군이 배치되는 등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렵사리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지만, 선거 결과를 두고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재선 승리를 선언했지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확인되면서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아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아데레 대통령이 53.9%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율은 76.3%라고 발표했다. 투아데레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은 채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야당은 이번 대선 결과를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투표 무효화'를 요구했다. 실제 무장단체의 공격 등으로 인해 중아공 전국 71개 투표 지역 중 6곳에서 투표가 축소돼 진행됐고, 29곳에선 투표가 아예 이뤄지지 못했다. 야당 대선후보로 나선 아니세 조르주 돌로겔레 전 총리는 득표율 21%로 낙선한 뒤 이날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선거가) 코미디였다"면서 "각종 비리와 부정행위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중아공 대선은 선거 기간 내내 반군 무장단체연합의 공격에 시달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중아공 헌법재판소가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의 후보 자격을 거부하면서 중아공 정부와 무장단체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 때문에 UN은 남수단에 파견했던 평화유지군을 중아공으로 재배치해 무장단체의 공격에 대비했지만, 수도권을 벗어난 일부 지방 투표소는 공격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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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째 정치 불안을 겪고 있는 중아공은 2013년 보지제 전 대통령이 무슬림 셀레카 반군에 의해 축출되면서 혼란이 가중된 상태다. 2019년 투아데레 정부와 14개 무장 단체가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폭력과 인권 침해는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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