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용량 절반으로 줄인다
조기 백신 접종 확대 위한 대책
용량 절반으로 줄여도 면역 효과 같아
2차 접종용 백신을 비 접종자에게 맞히겠다는 영국 계획과 차이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용량을 줄이는 대신 더 많은 이들에게 접종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의 수석 과학자인 몬세프 슬라우이 박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더나 백신을 기존 접종 용량보다 반만 사용해 접종 인원을 두 배로 늘리는 것에 대해 식품의약국(FDA) 및 제조사인 모더나와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술라우이 박사는 모더나의 임상 실험 자료에 따르면 백신 50마이크로그램을 2회 접종한 것과 100마이크로그램을 2번 접종한 것이 같은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용량을 줄여도 한 달 간격으로 2번의 접종은 기존처럼 유지된다.
그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FDA의 결정이 내려지면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계획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조기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에서는 백신을 2차례 접종을 해야 한다는 권고와 달리 한 차례만 접종하고 다른 이들에게 2회차분의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 마련된 바 있다. 이는 한 차례만 접종하면 면역 효과가 낮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더 많은 이들의 면역 확보를 위한 응급처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과학자들의 조언을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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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치는 영국보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나탈리 딘 플로리다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적은 용량을 접종하고도 비슷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면 접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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