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금리 8bp 오른 2.72%…올 들어 최대 상승폭
한국은행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정부가 급증하는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나서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금금리 역시 나란히 반등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72%로 직전달 대비 8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bp 올랐고, 집단대출은 11bp 상승했다. 보증대출금리는 15bp 올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지표금리가 오른데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관리 노력을 하면서 전월대비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신용대출금리는 14bp 하락했다. 고신용차주를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송 팀장은 "지난달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신용도가 높은 차주들의 비대면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비대면대출 금리는 대면대출에 비해 약 10bp정도 낮아 가계대출금리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4bp 오른 2.72%를 기록했다. 대기업(2.49%)은 주지표금리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고신용 차주 비중이 커지면서 전월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소기업(2.86%)은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5bp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90%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달에 비해 2bp 높아진 것이다.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0.89%)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2bp, 시장형금융상품(0.95%)이 금융채를 중심으로 3bp 상승해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를 올렸다.
신규 취급이 아닌 잔액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각 3bp, 2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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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외 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수신금리는 대체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3bp)과 새마을금고(-9bp)가 하락했으나 신협(+6bp) 및 상호금융(+2bp)이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고금리 신용대출 비중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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