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2위 '요기요' 매물 나왔지만…유통업계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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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국내 배달앱 2위 사업자인 요기요가 매물로 나왔지만, 국내 주요 유통업계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내비쳤다. 새벽배송이 핵심인 유통업계와 음식배달이 주력인 요기요의 사업 성격이 달라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은 이유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매물로 나온 요기요 인수와 관련해 검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인수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유통업계가 요기요 인수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현재 각 유통 대기업들의 핵심 사업은 새벽배송을 통한 이커머스 확장과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의 연계다.


그런데 이들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물류센터 부지 확보의 어려움과 각종 규제로 오프라인 매장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 등이다. 단순히 배송 역량이 부족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요기요 인수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유통업체의 현재 방향과 배달 중심의 요기요는 결이 상당 부분 달라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라며 "관심은 가질 수 있겠으나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GRS가 배달앱 롯데이츠를 운영 중이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요기요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배달 스타트업 투자 건이 이미 있어 요기요 인수는 매우 가능성이 낮다.


또 롯데쇼핑의 경우 오프라인 점포 위주로 온·오프라인 연계 효율화 작업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기존 배송 및 배달 플랫폼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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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들마다 이미 배송 플랫폼을 운영중이거나, 투자를 진행중에 있어 인수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또 인수를 하더라도 각종 규제와 골목상권 침해 등 문제가 떠올라 오히려 리스크(위험요소) 발생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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