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회장이 SNS 통해 미포함 결정 밝혀
아이폰12 출시 직후 '충전기 준다'고 홍보
환경 명분 내세운 애플 따르는 제조사들
삼성도 갤S21 패키지에 충전기 제외키로

샤오미 미11에서는 충전기가 제공되지 않는다.

샤오미 미11에서는 충전기가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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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샤오미도 스마트폰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제외하기로 했다. 애플에 이어 삼성, 샤오미까지 무상 제공해왔던 충전 어댑터를 제외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27일(현지시간)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웨이보를 통해 미11 스마트폰에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11 패키지는 가볍고 얇으며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며 "미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은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어 충전기를 넣을 경우 사용자와 환경 모두에게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산업의 관행과 환경보호 사이에서 어떤 것이 더 나은 해법일까?"라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앞서 애플의 아이폰12 출시 직후 '미10T 프로'를 홍보하는 영상을 SNS에 게재하면서 자사 제품에는 충전기가 탑재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불과 두 달 여만에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렸다.

샤오미가 미10T 프로에 '충전기'가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한 SNS 캡처(출처=샤오미 트위터)

샤오미가 미10T 프로에 '충전기'가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한 SNS 캡처(출처=샤오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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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S21'의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제외한다. 유럽과 브라질 등에서 갤럭시S21 패키지에 전원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IT전문매체 윈퓨처의 롤랑드 콴트는 "독일에서 판매하는 패키지에서는 USB-C 타입 케이블만 동봉되며 무료 케이스와 충전기, 유선이어폰은 빠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삼성전자가 미국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0 패키지에는 AKG 유선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았다. 내년 출시 모델부터는 지역에 따라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한 패키지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라지는 공짜 충전기…샤오미도 뺀다 원본보기 아이콘


애플은 아이폰12 출시를 계기로 전체 아이폰 패키지에서 유선이어폰 이어팟과 전원 어댑터를 제외시켰다. 애플은 번들 액세서리를 무상 제공하지 않으면서 탄소 배출과 희토류 채굴·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경쟁사가 더 이상 전원 어댑터나 이어팟 같은 액세서리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액세서리를 별도로 구매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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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이 패키지에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할 경우 패키지 크기가 줄어들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충전기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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