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 성장에 기인
기술특례 상장 역대 최고
주가도 고공행진, 공모가 대비 평균 65.1% 상승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가 18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 수는 103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기업 59개사, 기술특례기업 25개사, SPAC 19개사로 SPAC을 제외한 상장 기업 수로 따지면 2002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한 덕분이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사는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돼, 다양한 기술분야의 혁신기업에게 상장을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 84곳…18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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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술특례 상장은 25사로, 2005년 기술특례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도 지난 21일 기준 57개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내년에도 기술특례 상장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심사 청구 기업도 급증했다. 올해 상장심사 청구기업은 160개사(SPAC 제외시 137개사)로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기술특례 청구기업수가 지난해 27개사였던 것에 비해 96% 증가한 53사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건수 증가를 견인했다.

한편 코스닥 신규 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올해 2조6000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중 공모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카카오게임즈로 3840억원을 공모했다. 이외 1000억원 이상 공모를 한 기업으로는 제이앤티씨(1210억원)가 있다.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사들의 주요 특징으로는 바이오 업종에 속하지 않는 곳들의 기술특례 상장이 늘었다는 점이다.


바이오 업종에 속하지 않은 기술특례 상장기업은 총 8개사로 AI(3사), 소재·부품·장비 5사(나노소재 3사, 반도체장비 1사, 안전장비 1사) 등이었다. 2016년 1개사에 불과했던 규모가 2017년 2개사, 2018년 6개사, 2019년 8개사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바이오 업종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체외진단 기업의 상장이 크게 증가했으며, 신약개발 기업의 상장건수(6사)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 측은 "우리나라의 미래경제 발전을 견인할 첨단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부·장 기업은 2019년 1개사의 상장을 시작으로 올해는 16개사가 다양한 상장트랙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됐는데 자본시장을 통한 산업 육성책의 실효성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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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연말주가의 평균 상승률은 65.1%에 달해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비중도 79%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 동학개미 등 개인투자자의 투자확대 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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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측은 "향후에도 코스닥시장은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이 상장을 통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술특례를 통한 신규상장의 증가 추세에 편승해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우려가 있으므로 기술력 수준, 보유기술의 수익창출능력 등을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면밀히 심사해 투자자 보호에도 빈틈이 없도록 기술특례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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