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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한화솔루션의 '깜짝' 증자…자금 활용 전략은 식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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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략 실행 위한 자금 조달…주가 상승모멘텀 부족
신규 고객사 확보, 설비 증설 등 내세운 포스코케미칼, 씨에스윈드와 대조적

[클릭 e종목] "한화솔루션의 '깜짝' 증자…자금 활용 전략은 식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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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화솔루션 이 전날 장 마감 후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깜짝' 증자지만 신사업전략 공개가 아닌 기존 공개 성장전략 실행을 위한 증자 발표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동력으로는 작용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22일 삼성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한화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8% 낮췄다. 전날 종가는 4만6150원이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인 태양광 수소에 대한 투자재원 확보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날 한화솔루션은 1조2000억원(3141만400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식수 1억5986만주 대비 1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예정발행가는 3만82000원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부문에 1조원, 수소 부문에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내에서도 차세대 제품 개발 생산 (4000억원), 태양광 발전자산 취득 역량 강화 (3000억원), 분산형 발전기반 에너지 사업 (3000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소 부문에서는 수전해 사업(수소 생산)과 수소 저장 및 유통사업에 각각 1000억원씩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제공=한화솔루션

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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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성장동력인 태양광 및 수소에 대한 재원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의 훼손 없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며 "또한 화학에서 창출할 현금흐름을 화학에 재투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자규모 때문에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자규모만 고려할 경우 16.7%의 주주가치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신규 사업 발표가 없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최근 증자 이후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던 포스코퓨처엠 씨에스윈드 는 조달자금을 통한 신규 고객사 확보 또는 증설 등 성장동력이 새롭게 부각됐다"며 "하지만 한화솔루션의 증자는 이미 공개된 전략의 실행이란 점에서 자금확보를 통한 신규 사업부각이 되기 어렵기에 단기 주가 상승동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태양광업체들이 최근 각광을 받는 흐름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태양광업체들의 재평가 지속과 중장기적으로 수소 사업가치 또한 주가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점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따라서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조정기에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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