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은 한의사 … 부산 기장군에 ‘보약공원’ 생긴다
기장군, ‘사물탕(四物湯) 보약공원’ 조성키로
사라수변공원·좌광천 등 46곳에 5만본 식재
오규석 군수, “약초 가득한 힐링공간 되길”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군수님은 한의사. 한의사 출신 군수가 있는 부산 기장군에 ‘보약공원’이 생긴다.
코로나19 등으로 한해 내내 건강 걱정에 시달린 데 대한 발상의 전환일까, 군수가 아이디어를 던졌다.
기장군은 코로나시대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사물탕(四物湯) 약초로 구성된 보약공원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구절초 씨를 좌광천변과 기장읍 사라수변공원, 일광신도시 산책로 등 관내 모든 공원에 파종할 계획이다.
사물탕은 몸의 혈과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당귀(當歸), 천궁(川芎),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 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으로 구성된 보약재료다.
이는 동의보감과 의문보감, 제중신편 등 한의서에 처방기록이 있는 기본적인 한방치료법으로 쓰인다.
기장군은 관내 사라수변공원 등 공원 20곳과 좌광천 교각하부 26곳을 정해 올해 12월 착공해서 내년 3월 총 46곳의 ‘사물탕 보약공원’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5만본의 사물탕 약초를 관내 공원에 1만본, 좌광천 교각하부에 4만본 심는다. 또 약초의 효능 등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설치해 군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둘레에 설치해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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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는 “사물탕은 몸의 혈액을 보충해주고 성장 발육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되는 보약재다. 예로부터 몸을 이롭게 하는 사물탕을 옆에 두고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곤 했다”고 소개했다.
오 군수는 “사물탕 보약공원이 약초의 기운과 향기를 듬뿍 얻어가는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 공원을 찾는 모든 이들이 몸을 이롭게 하는 약초처럼 남을 이롭게 하는 마음을 터득하는 배움의 공간이 되면 더 좋겠다”며 공원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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