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요양원 거주 노인 첫 접종
사망자 80%가 요양원서 발생...집중 접종 예상
캐나다 정부, 인구 1명당 10회 분량 백신물량 확보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로 선정된 지젤 레베크(89) 할머니의 접종 모습. 퀘벡(캐나다)=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4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도 첫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캐나다의 첫번째 접종자는 요양원에 거주 중인 여성 노인으로 이는 캐나다 내 사망자 대부분이 요양원에서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까지 국민 1인당 약 10회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으며, 내년 9월까지 전국민 대상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티의 생앙투안느 요양원 거주자인 지젤 레베크(89) 할머니는 캐나다의 첫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로 선정됐으며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요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았다. 레베크 할머니는 접종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 선택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그녀의 가족들이 전했다. 캐나다 당국이 요양원 거주자를 첫 접종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는 캐나다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80% 이상이 요양원과 관련된 사람들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당국도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요양원 근무자 5명을 첫 번째 백신 접종자로 선정했다. 이날 접종을 받은 사람 중 한명인 요양원 간호사 콜레트 캐머런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벅차오른다"고 소감을 전한 뒤 "이제 아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이 이런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접종이 이뤄지는 순간 박수와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나왔으며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가 확보한 화이자의 첫 백신 접종 물량은 약 3만명분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전날 캐나다 몬트리올 공항에 도착한 뒤 냉동고에 담겨 캐나다 전역 14개 지역으로 배포됐다. 인구 3800만명인 캐나다는 화이자로부터 약 76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했으며, 앞서 지난 9일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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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정부는 화이자 외에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6개 제약사와도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해 현재 인구 1명당 약 10회 분량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으며, 남는 물량은 다른 저개발국가들에 기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내년 1분기까지 300만명을 접종하고, 9월까지 전국민 대부분의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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