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필요한 270명 넘어 306명 선거인단 확보
다음달 6일 대선 결과 확정 거쳐, 오는 20일 취임식
공화당 일부 의원들 "헌법 절차 따라야" 대선 승복 목소리 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306명의 선거인단을 공식적으로 확보했다. 대통령 선거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소송전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해 공식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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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보냈던 파괴적인 미국 역사의 한 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남은 일은 다음달 6일 미 연방의회가 상원과 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승자를 발표하는 일만 남았다. 취임식은 20일 진행된다.

이날 미국 각 주는 간선제를 채택한 미국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선출할 선거인단을 확정했다.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는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쪽이 선거인단 모두를 가져가는 승자독식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렇게 뽑힌 선거인단은 투표한 뒤 다음달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개표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에서도 승리를 확인받자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불길은 아주 오래 이 나리에 불타올랐다"면서 "이 불길은 심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유행이나 권력 남용으로도 불길을 끌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론상으로는 선거인단의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 과반 득표자가 없도록 만드는 길이 남아 있다. 하지만 하원 과반수가 이미 민주당을 차지했으며, 법원 역시 부정선거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도 선거 결과를 수용의사를 밝히기 시작해 이변이 펼쳐지기 어렵다.


실제 선거인단 결과가 확정되면서 공화당 역시 대선 결과 승복 분위기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브라운 상원의원(인디애나주)은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우리는 정치를 제치고 헌법적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상원의원은 "오늘 선거인단은 바이든에게 표를 던져, 대통령 당선인으로 선택했으며, 법원과 연방대법원은 선거 결과를 뒤집을 만한 부정선거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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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화당 소속의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미주리주) 역시 "이제 헌법적 문턱을 넘어섰으니,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대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여전히 그에게 가능한 선택지를 행사할 수 있지만, 오늘 선거인단 투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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