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벗어난 오라클 회장 "텍사스 아닌 하와이로 이사"
오라클 본사는 텍사스로 이전 발표
앨리슨 회장, 하와이 라나이섬 98% 소유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이 캘리포니아를 떠나 하와이로 이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텍사스로 이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을 비롯해 기업인들이 세율이 높고 기업 규제가 강한 캘리포니아를 잇따라 탈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리슨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하와이로 이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텍사스로 이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 답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나는 하와이로 이사했고 (하와이 군도인) 라나이섬에서 줌을 통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라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본사를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1977년부터 캘리포니아에 자리를 잡은 '터줏대감'이었으나 높은 세율과 기업 규제 등을 피해 결국 본사를 이전하게 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앨리슨 회장이 텍사스가 아닌 하와이를 주거주지로 선택한 이유는 그가 하와이 군도인 라나이섬의 98%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부호 서열 11위인 그는 2012년 이 섬의 98%를 매입했으며 현재 라나이섬에 있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그를 가리켜 "라나이섬 거주자 3000명의 주 고용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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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살던 기업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잇따라 이사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로 이사한 사실을 밝히면서 "(캘리포니아에서) 내 시간을 잘 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기업활동을 규제로 얽어매고 스타트업의 탄생도 막고 있다면서 "비켜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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