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발 고용 충격, 회복에 상당 기간 소요"
한은 10일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사례를 감안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고용은 상당기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과거 위기시 고용경로를 보면 취업자수가 감소한 기간보다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더 오랜 기간이 소용되는 비대칭적 회복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기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더라도 고용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취업자 수가 148만명 감소했다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31개월이 소요됐다. 8개월 동안 감소한 취업자 수가 회복까지 23개월이 걸린 것이다. 금융위기 때도 6개월 동안 감소했던 취업자 수가 10개월 동안 회복하면서 16개월 만에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 코로나 19 고용 충격의 특징으로는 일시휴직자와 구직단념자 증가를 꼽았다. 이로 인해 기업의 신규 채용이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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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한 일시휴직자 및 실업자의 복직이 상당부분 해소될 때까지 신규채용이 축소, 연기됨으로써 고용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이 탐색기간이나 구인비용 측면에서 신규 채용보다 기존 노동자의 복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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