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84명 2월 이후 최다
상급종합병원 대부분 비협조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 누적 3만9천432명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 누적 3만9천432명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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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9일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대구ㆍ경북 일대 1차 유행 당시 하루 신규 확진으로는 가장 많았던 2월 말(909명) 이후 최다치다. 수도권에서만 500명 이상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하루 평균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나는 등 의료체계 부담도 한껏 올라갔다.


최근 7일 중 4일, 600명대 신규 확진
수도권서만 536명…80% 육박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집계한 현황을 보면 국내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는 이가 662명이며 해외유입 환자는 24명이다. 최근 일주일 가운데 6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발생한 날이 나흘로 절반을 넘는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70명(해외유입 6명 포함, 이하 동일), 경기 218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에서만 536명에 달한다. 전체 신규 환자의 80%에 가깝다. 부산과 대전, 충북, 전북, 경남에서도 두 자릿수 신규 환자가 나오는 등 전국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집계됐다.


지난달 이후 신규 환자가 늘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끌어올리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홀덤펍ㆍ시장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감염 취약계층이 몰려 있는 요양병원ㆍ주간보호센터에서도 다수 환자가 나왔다. 직장이나 마을회관 등 여럿이 오랜 시간 모여있는 시설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불거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 병상'이 설치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 병상'이 설치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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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환자 하루 평균 10명 이상
중환자 치료병상 고갈…추가확보 빠듯

현재 위중증 상태로 입원 중인 환자는 149명으로 하루 전보다 15명 늘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숨진 환자 30명을 감안하면 매일 중증환자가 10명 이상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닷새에서 일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위중증환자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병상 등 의료자원은 이미 한계치에 달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집계하는 병상현황(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에선 일반 중증환자용으로 빼둔 병상을 포함해도 330개 가운데 12개만 당장 입원이 가능하다. 부산ㆍ경남이나 경북, 대전ㆍ충남엔 중환자가 곧바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없는 상태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료원 등 국공립 의료기관이 상당수 차 있는 상태라 정부도 상급종합병원처럼 병상ㆍ의료진을 갖춘 대형 의료기관 위주로 협조 요청을 하고 있으나 응하지 않거나 극히 일부만 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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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등을 코로나19 중환자 전담병상으로 지정하는 등 추가 확보에 나섰으나 시민단체나 의료계 일각에선 긴급동원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소위 '빅5' 등 민간병원은 코로나19 치료 대응에 적극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비상상황에 걸맞은 긴급 병상동원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 병상'이 설치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 병상'이 설치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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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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