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수당' 참여자가 경제활동 더 활발하고 행복도 높아
서울시 지난해 참여자-비참여자 400명 비교조사
사회신뢰도·재기기회·행복도 모두 더 높아 … "청년수당 효과 증명"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 청년수당'에 참여한 청년들이 비참여 청년보다 취·창업 등 경제활동을 더 활발히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회신뢰도와 행복도, 재기 기회 등 비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비율이 더 높아 서울 청년수당 사업의 효과가 증명됐다는 게 서울시의 주장이다.
9일 서울시가 지난해 청년수당 참여자 200명과 비참여자 패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대부분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참여군에서는 37.5%, 비참여군에선 31.0%로 참여군이 6.5%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제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중단한 비율도 참여군 18.0%, 비참여군 11.0%로 참여군이 7.0%포인트 높았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는 비율'의 합계가 참여군에선 55.5%, 비참여군에선 42.0%로 참여군이 13.5%포인트 높았다. 참여군 10명 중 5.5명 이상이 올해 일을 하거나 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프랑스에서 진행한 청년보장사업 '미씨옹로칼(Mission local)'에서도 참여자와 비참여자 간 사업참여 10개월 후 취업률은 참여군이 39.0%, 비참여군 27.5%로 참여군이 11.5%포인트 높게 나타난 바 있는데, 이번 서울 청년수당에 대한 조사 결과가 프랑스의 사례와 비슷하게 도출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청년수당은 경제적인 영역 뿐 아니라 비경제적·정성적 부분에서도 참여군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 참여군이 비참여군에 비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목표의 일치 정도'에서 9.4점, '충분한 사회적 관계 정도'와 '신뢰할만한 주변인 존재'에서 각각 11.1점과 9.7점, '재기 기회'에서 10.9점, '주관적 행복도'에서는 7.2점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참여군은 '생활여건 개선(100점 만점에 84.4점)'과 '취·창업 준비 도움(75.6점)' 면에서도 청년수당을 높이 평가했다.
청년수당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들도 청년수당을 잘 알고 있었다. 비참여군의 청년수당 인지도는 76.0%였고, 청년수당이 취·창업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 정도도 61.4점을 보였다. 다만, 마음건강 영역에선 청년수당 참여자와 비참여자 간 뚜렷한 개선효과의 차이가 발견되지는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심리 방역과 청년 심리정서 증진 등을 위한 청년 마음건강 지원이 별도 정책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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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처음 실시된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은 올해까지 5년간 총 5만3589명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계속 추진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졸업 후 2년 이후 미취업 청년들에게 1회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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