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600명대
일부서 와인바, 댄스 교습, 탁구장 출입 등 밀폐 공간 출입
시민들 "개인 취미, 여가 활동 좀 참아줬으면…"
방대본 "사람 간 접촉 최소화…'n차 전파' 연결고리 끊는 것 가장 중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을 모르는 'n차 감염'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하고 있어 방역수칙 준수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개인의 취미 활동, 여가 생활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 출입하거나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당장 공연장이 있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악구 와인바, 송파구 탁구장,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강서구 댄스 교습장, 대전 유성구 주점 등에서는 추가 확진자들이 줄줄이 나왔다.

특히 오늘(6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역대 하루 기준으로 세번째로 많은 수치에 해당한다. 시민들의 비판이 거센 이유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음식점에는 공연무대가 설치돼 있었고 관객들은 공연을 보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탁구장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1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첫 확진자를 포함해 탁구장 이용자 11명과 이들에게 감염된 가족 11명 등 2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2명이다.


관악구 와인바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첫 확진자를 포함한 방문자 8명, 가족과 지인 5명, 가족·지인을 통해 추가로 감염된 8명 등 2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1명이다.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1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배우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하 2층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공연 연습을 한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극장 관객도 다시 급감하고 있다. 신작 개봉에도 평일 관객 수는 5만여 명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극장 관객도 다시 급감하고 있다. 신작 개봉에도 평일 관객 수는 5만여 명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성북구에 있는 한 대학교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37명으로 늘었다.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총 249명으로 늘었다. 댄스교습을 받던 중 감염된 첫 확진자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학교로 전파했고 동료와 지인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상황이 이렇자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밀폐된 공간에 모이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이다.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개인 취미 활동은 코로나 좀 잠잠해지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들도 (취미 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라며 "자기는 (코로나) 안 걸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긴장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분들도 이 상황을 보면서 여가 활동을 좀 줄였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20대 대학생 이 모 씨는 "저도 그렇고 연말이라 많이 놀고 싶기도 하고, 취미 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저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좀 '무섭다', '나도 코로나 걸릴 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친구들과 술집을 가거나 취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코로나를 보면 젊은 사람들도 많이 걸리니까 다들 취미 생활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4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결국 가장 큰 피해는 본인 아니겠나, 그다음은 가족이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코로나가 퍼지는데 주변 사람들 생각해서 술집이나 당구장, 볼링, 탁구장 같은 곳은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서 (취미 활동을) 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개인 여가 활동 등으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유성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해당 주점을 방문하고 감염된 첫 확진자를 포함해 방문자 19명, 가족 13명, 지인 2명, 동료 4명, 추가 감염 2명 등 현재 총 40명이다.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과 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177명이다. 부산에서 장구 강습을 받은 체육시설 관련 5명, 학교 관련 2명 등 격리 중인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한편 지난달 22일 0시부터 5일 0시까지 신고된 6573명의 확진자 중 38.3%는 첫 확진자의 접촉자, 35.4%는 집단발병 사례다.


5.4%는 해외유입, 0.1%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접촉자인 해외유입 관련이다. 4.5%는 병원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 사례는 16.4%로 1075명이다.

AD

방대본은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n차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 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