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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신내림 서기관 구속됐으니 이제 '神' 정체 밝히면 돼", '청와대'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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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 캡처. 사진출처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 캡처. 사진출처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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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문건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내가 신내림을 받은 줄 알았다"라고 진술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신내림 서기관이 구속됐으니, 이제 그에게 내린 '신'의 정체를 밝히면 된다"라며 "청와대에 있거나 있었던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4일 밤 페이스북에 "원전 비리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원전 1, 2년 가동 가능하면 좀 기다렸다가 폐쇄하면 그만이지, 각하 말씀 한마디에 이게 무슨 난리인가, 이 정권 사람들 이해를 못 하겠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기가 수령님의 교시대로 움직이는 북한 사회냐"라고도 했다.


이어서 "상관의 부당한 명령을 감히 거부할 수 없는 구조가 남아 있는 한 그 사회는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라며 "시킨 놈들은 영화(榮華)를 누리고, 그 대가는 아랫사람들이 목숨으로 치르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아무튼 신내림 서기관이 구속됐으니, 이제 그에게 내린 '신'의 정체를 밝히면 된다"라며 '윗선'으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그는 "그런 짓 해도 뒷배가 되어줄 사람이니, (해당 서기관이) 신이 내렸느니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버틴 거겠다"라고 해석했다. 또 해당 서기관이 구속됐으니 윗선에 관해 입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은 원전 자료 444건을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 전에 직접 삭제했으며, 감사원과 검찰이 '감사원 감사를 어떻게 알고 자료를 삭제했느냐'고 추궁하자 "윗선은 없다. 나도 내가 신내림을 받은 줄 알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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