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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날아보자…90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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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날아보자…90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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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9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들어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돼 코스닥지수가 조만간 9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2.04포인트) 오른 893.33을 기록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 기간 3.1%(28.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30일 지수 792.65와 비교하면 최근 한 달 남짓 동안 13% 가까이 급등했다. 900선 고지까지 불과 6.67포인트 밖에 남지 않았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은 것은 2018년 4월17일의 901.22가 마지막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9월 장중 905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종가 기준으로 900을 넘어서진 못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코스닥 최고점은 지난 9월15일 기록한 899.46이다. 역대 코스닥지수 최고치는 2018년 1월30일 장중에 기록한 932.01이다.


올해 초 674.02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폭락장을 나타내며 428.35(3월19일)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막대한 유동성과 제약ㆍ바이오 종목들에 자금이 몰리며 강한 반등장이 연출됐다. 그러다 9월 말부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부과 방침이 불거지며 다시 한 번 조정을 거쳤다. 이후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고 대주주 양도세 방침 역시 정부가 한발 물러서며 불확실성이 다소 걷히자 지난달 초부터 지수가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상승 흐름은 지난 9월(-3006억원)과 10월(-967억원) 두 달 연속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의 귀환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1월 한 달간 총 847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인 것은 지난 6월(4190억원)과 8월(1253억원)에 이어 월별로는 세번째 순매수로 월별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개인도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6303억원)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개인은 전날에도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00억원, 127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돌아온 외국인이 주로 담은 종목은 제약ㆍ바이오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9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다음은 셀트리온제약(556억원), 메드팩토(471억원), 오스템임플란트(447억원), 휴젤(295억원) 등으로 외국인 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를 제약ㆍ바이오 종목이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제약ㆍ바이오와 IT부품 종목들이 이끌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지수를 900선 이상으로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약ㆍ바이오 비중이 큰 코스닥에서 코로나 백신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이 상승을 이끌고 있고 앞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도 외국인 투자가 이어져 지수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보다 상승 시동이 늦게 걸렸지만 향후 900선을 넘어 내년에는 1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도 "개인은 주로 12월에 코스닥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여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연초에는 매도한 만큼 다시 사들인다"면서 "내년에는 900선 이상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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