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위원들, 채권매입 프로그램 변경 논의"
11월 FOMC 회의록 공개
위원들, 채권매입 프로그램 변경 필요성 시사
변경 시점 구체적 언급 없지만 "상당히 곧 이뤄질 것" 시사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채권매입 프로그램 변경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WSJ)은 Fed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4~5일 열린 FOMC 의사록에서 FOMC 위원들이 구체적인 결정에 임박하지는 않았지만 채권 매입 프로그램 변경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Fed는 지난 6월 이후 매월 800억달러 어치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 증권을 매입해 왔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위원들이 어떤 시점에 (채권매입) 지침을 수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다만 지침 수정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상당히 곧 이뤄질 것 이라고 언급했다.
회의록은 또 "위원들이 매입 대상인 국채의 만기를 장기물로 변경하거나 매입 속도를 수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회의록은 현재와 같은 매입 조건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채권매입프로그램 변경을 통해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막는 것이 Fed의 방향으로 예상된다.
11월 FOMC 회의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언젠가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견해에 도달 할 수 있다"면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변경할 변수가 많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채권매입을 확대나 만기 변경, 매입 기간 연장을 결정할 가능성을 기대해왔다. CNBC 방송은 시장 관계자들이 오는 12월 15~16일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 변경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Fed의 인식은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Fed의 비상대출 프로그램의 종료를 요구한 것과 상반된다. 재무부는 Fed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을 위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지방정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등을 연장하지 않고 연말에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파문을 불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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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의 입장과 달리 Fed 위원들은 여전히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지원 필요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록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성장속도에서 여전히 크게 벗어나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해 우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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