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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럭키몬스터' 김도윤 "지하철 타고 인터뷰行, 역세권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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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럭키몬스터' 김도윤 "지하철 타고 인터뷰行, 역세권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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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김도윤이 좋은 작품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윤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럭키몬스터'(감독 봉준영)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럭키 몬스터'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사는 도맹수(김도윤)가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박성준)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벼락부자 폭주극.


김도윤은 극 중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도맹수 캐릭터로 분해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선다.


앞서 김도윤은 '26년'(2012)에서 어리바리한 경찰로 짧지만 강렬한 모습을 남긴 데 이어 나홍진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곡성’(2016)에서 천주교 신부 수련을 받는 양이삼 역을 맡아 외지인(쿠니무라 준)의 기괴한 모습에 신앙심마저 무너지며 인간의 연약함을 고스란히 보여준 상징적인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7월 개봉한 '반도'에서는 좀비들로부터 아내와 아들을 잃고, 자신마저 좀비들의 먹잇감인 경기말이 되어버리는 비극적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날 김도윤은 “다른 영화에서 당하는 역할을 워낙 많이 했는데 ‘럭키몬스터’에서는 돌려주는 장면이 많았다”며 웃었다.


실제 어떤 성격인지 묻자 김도윤은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착한 척 하면서 기자님들과 마주하고 있지만, 또 어딘가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활개 치고 있을 수도 있다. 아이와 있을 때는 또 다른 모습일 거다. 악하기도, 선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럭키몬스터' 김도윤 "지하철 타고 인터뷰行, 역세권 거주" 원본보기 아이콘


김도윤은 “스스로 쉽게 만족하지 않는 것이 원동력”이라 꼽았다. 이어 “제 연기를 보며 부족한 부분이나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동기부여가 된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게 한다. 어떻게 해야 진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들이 큰 힘”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상호 감독은 김도윤에 대해 “앞으로 계속 함께 가고 싶은 배우”라며 “현재 준비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도 무조건 함께하자고 제안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낸 바. 연 감독에 이어 나홍진까지 실력파 연출진들의 러브콜을 받는 비결이 물었다.


김도윤은 “저도 참 궁금하다”라며 웃었다. 그는 “어디에 던져놔도 있을 거 같은 사람 같달까. 연기를 잘하는 배우도, 매력이 많은 사람도 많지 않나. 그에 반해 저는 어디에나 있을 거 같은 사람이라는 점이 감사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인터뷰 현장에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김도윤은 “평소 지하철 타는 걸 즐긴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역세권에 살아서 지하철 탑승이 용이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홍진,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다음 작품에도 관심이 쏠리는 바. 김도윤은 “사회 약자 역할이 많이 들어온다”며 “지질함 배역으로 정점을 찍으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같은 전문직 회사원 역할도 해보고 싶고 아빠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도윤은 영화를 비롯해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어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신데 영화를 잘 못 보신다.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도윤은 “작품을 고를 처지는 아니지만 괜찮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그 욕심을 부리며 지켜오고 있는 것들도 있다. 드라마든 영화든 연극이든 어떤 형태의 작품이든 상관없이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럭키몬스터’는 12월 3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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