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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최고치 경신날…엔씨, 나홀로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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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최고치 경신날…엔씨, 나홀로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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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주당 100만원을 목전에 뒀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집중되며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 하락한 82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일 보합에 이어 이날도 주가가 밀렸다. 전날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업종을 불문하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코스피내 시총 상위 1~20위 중 유일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는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크게 출렁이던 지난 3월 저점(53만원)을 찍은 후 비대면(언택트) 관련주로 관심을 받으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연저점 이후 3개월여 만인 지난 6월 중순 90만원을 터치했고 한 달 뒤인 7월엔 99만7000원까지 오르며 주당 100만원 목전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탄력이 약화되며 밀리기 시작했고 최근 넉 달간 70만~80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외국인의 관심에서 멀어진 탓이 크다. 외국인은 최근 넉 달간 엔씨소프트 주식을 41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3월 연저점 이후 90만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던 6월까지 2000억원 넘게 사들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한달 동안 순매도 금액도 1000억원에 달한다.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 둔화와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2M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올해 2분기 22억원에서 3분기 18억원으로 20% 정도 줄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매출이 줄어든 데다 연내로 예상했던 리니지2M의 대만 출시,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가 불투명해지며 주가도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근 실적발표에서도 신작 게임의 사전예약 일자나 출시 월 등 구체적인 스케줄이 나오기를 기대했으나 내년 1분기로만 언급돼 출시가 계속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신작 출시가 가시화할 경우 매출 증가 기대와 함께 주가 흐름도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블소 레볼루션'의 출시 초기 일매출액이 10억원 이상, 지난 3분기 기준 6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내년 '블소2'의 평균 일매출액을 10억원으로 가정할 수 있다"며 "블소2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세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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