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돌파 코스피…"상승 여력 더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맏형' 삼성전자 신고가 경신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입 여력 남아…추가 상승 기대
단기 조정 우려도 나와…12월, 내년 3월 조정 가능성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가 약 3년 만에 2600을 돌파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맞물린 기업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화 강세 추세가 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오전 11시 3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오른 2600.11을 기록했다. 2018년 1월29일 장중 2607.10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2600선을 밟았다.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 해소와 화이자, 모더나 등이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등 국내 시총 1,2위 종목의 상승세가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50분 전날보다 3.86% 오른 6만72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4.3% 가량 상승하며 10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난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7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약 36조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0일까지 5조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지나치게 급격하게 줄인 수급에는 필연적으로 되돌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동차, 화학, 정유주가 상승했던 때처럼 국내 IT 및 경기민감주의 실적반등 분위기 속에서는 비중확대를 늘려가는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선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매력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1100원대까지 내린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줬다. 달러 약세로 신흥국으로 자금이 몰린 가운데에서도 펀더멘털이 견조한 우리나라에 자금이 몰린 것이다. 원화가 강세 추세를 나타내면 통상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도 증가해 왔다. 외국인 지분율은 2010년 이후 추세적으로 증가했는데 현재 지분율은 36%로 추세선(37.4%)를 밑돌고 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위기에서 비중을 축소한 점도 있지만 개인의 증시 참여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KOSPI 연고점 수준에서 매수에 나선 것은 내년 경제 정상화에 베팅하는 것"이라며 "추세선 수준의 지분율 회복을 가정하면 외국인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25조원 가량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KB증권은 실물경기의 방향성을 의미하는 지표인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주간경기지수(WEI)가 계속해서 회복중인 만큼 단기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은 실물경기의 방향성이 꺾였기 때문에 증시가 급락했지만, 6월과 9월에는 실물경기가 회복 중이었기 때문에 증시 조정 폭은 제한적이었다"며 "지금은 WEI가 계속 회복중인 만큼 실물경기의 회복 기조가 꺾이지 않았다면 '작은 충격' 수준의 기간 조정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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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년 3월에 등장할 조정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 연구원은 "지금의 회복 속도가 2009년과 매우 유사한데 이를 기반으로 예상하면 내년 3월쯤에 다시 한 번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물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을 마친 뒤, 추가적인 회복 기대감이 낮을 때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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