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전후 발표 예정 언급
당내 진영 갈등 감안 인선 한 듯
브레이너드·옐런·퍼거슨·워런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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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 후보자를 이미 결정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시점에 대해선 이달 말에 있는 추수감사절 전후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주지사들과의 화상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무부 장관 후보 발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언급하고 "아마도 민주당 인사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까지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를 비롯해 9명의 백악관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지만 아직 정부 각료에 대해선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선인의 발언대로라면 이미 재무부 장관 인선은 끝났고 다른 핵심 장관직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인수위 주변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지나 12월 초에는 국무부와 재무부, 국방부 장관 후보 발표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 왔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을 잠정적으로 점찍었다고 밝힘에 따라 누가 초대 장관이 될지가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현지언론들은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재닛 옐런 전 Fed 의장, 로저 퍼거슨 주니어 전 Fed 부의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을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해왔다.


언론들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인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도와 진보 진영 모두를 만족하게 할 장관 후보를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민주당은 대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선거 후 논공행상과 정책 집행 방향에 대해 중도와 진보 진영의 갈등이 퍼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당내 모든 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인사를 발탁했음이 확실해 보인다. 폴리티코는 이와 관련해 진보 진영이 금융 개혁을 강조해온 워런 의원을 재무부 장관으로 선호해왔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재무부 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당 내 반발이 나오면 상원 인준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바이든 당선인이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발탁된다면 그동안 이어져온 '재무부 장관은 백인 남성'이라는 인식은 깨지게 된다. 후보들은 모두 전현직 Fed 인사라는 공통점 외에 백인 남성이 아니다. 브레이너드와 옐런, 워런은 여성이고 퍼거슨 주니어는 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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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료 인선은 내년 1월 실시되는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이후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이때 확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경우 공화당 인사들에 대한 협치내각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의 관계를 활용해 입각 인사들에 대한 협조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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