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맑던 아이가…'16개월 여아 사망' 충격의 전후사진
양육한 위탁모들, 변한 아이 모습에 오열
"예쁘고 건강했던 아이가 9개월만에…"
입양모, 아동학대치사 혐의 구속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여아가 입양가정 학대 의혹 속에 사망한 사건이 전국민적 공분을 산 가운데, 이 아이의 입양 전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1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사단법인 아동학대방지협회(협회) 등은 숨진 A양이 입양가정에 보내지기 전 지냈던 위탁가정에서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영상물을 공개했다.
이 영상물과 사진에 따르면, 위탁가정에서의 A양은 다른 아이들처럼 뽀얗고 밝은 피부색에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하지만 입양 가정으로 보내진 이후 A양은 팔다리 피부색이 눈에 띄게 거뭇거뭇해졌으며 몸 군데군데 멍이 든 것도 발견됐다.
입양 전 A양을 양육한 한 위탁모는 전날 이와 관련해 "A양이 뽀얗게 예뻤는데, 방송에 나온 모습은 검은 멍자국이 있었다"면서 "(A양은) 그렇게 까맣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위탁모는 그러면서 "양부가 (A양) 다리가 휘어서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었다고 하는데 휘어진 다리도 아니었다"면서 "예쁘고 건강한 아이를 데려다가 9개월을 괴롭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앞서 A양은 지난달 13일 온몸에 멍이 든 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 실려왔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A양의 복부와 머리에서는 큰 상처가 발견됐고,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다만 아동 학대 의혹 신고는 과거에도 세 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을 입양한 부모는 지난 9월23일 아동학대 의혹 신고로 경찰의 대질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들에 대한 특별한 학대 정황을 찾지 못했다.
A양의 입양모는 지난 11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을 중심으로 경찰의 '부실 수사'를 비판하며 부모에 대한 강경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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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 관련 법 강화'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올라오는가 하면,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전날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서 A양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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