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대상 일제조사
4인 가족 기준, 전년대비 전통시장 9.3%, 대형마트 6.4% 상승

올해 김장비용, 전통시장·대형마트 모두 전년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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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전통시장, 대형마트 모두 올해 김장 비용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김장 양념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15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11월 12~13일 양일간 김장재료 15품목(배추, 무, 알타리무, 고춧가루 등)에 대해 일제 가격조사 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9.3%, 대형마트는 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비용은 치솟았던 배추와 무의 가격이 평년수준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장 양념류인 고춧가루, 파, 마늘, 생굴 등의 생산량이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6~9%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매 할 경우 대형마트 보다 17%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절임배추로 김치를 담글 경우 직접 배추를 구매해 담그는 비용 보다 39% 정도 비용이 더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 전국 평균가격의 경우 32만8640원으로 지난해 30만750원보다 9.3% 상승했으며, 대형마트 전국평균가격도 지난해 37만3010원보다 6.4% 오른 39만672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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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는 지난해에 태풍피해로 인한 가을배추 생산량 급감으로 높은 가격대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초기 부진했던 작황이 해소되면서 재배면적과 출하량 증가로 전년대비 20~43%정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6포기 기준 전통시장의 전국평균 가격은 지난해 6만300원에서 올해 4만8040원으로 내려 20.3%(1만2260원) 하락했고, 대형마트의 경우는 지난해 6만7240원에서 올해에는 3만7830원으로 43.7%(2만9410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무(11개)도 가을무 출하 본격화로 작황이 평년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지난해 전국평균대비 전통시장은 22.8% 내린 1만9660원, 대형마트는 21.2% 내린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과 할인행사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춧가루(3kg)는 지난해의 경우 평년수준에 거래되었으나 올해는 생육기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통시장의 전국평균가격은 지난해 8만1100원에서 45.4% 오른 11만7880원, 대형마트도 지난해 9만7740원에서 36.7% 오른 13만363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파는 큰 일교차와 병충해 발생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2kg 기준으로 전국평균 대비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68.4% 오른 7560원, 대형마트는 62% 오른 1만45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쪽파, 깐마늘, 생굴 등도 반입량 감소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7.2% 저렴

올해 4인가족 기준 총 15품목의 전국평균 김장비용을 유통업체별로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이 32만8640원, 대형마트가 39만6720원이 소요돼 전통시장에서 구매 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17.2%(6만8080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를 제외한 무, 파, 고춧가루, 새우젓 등 14개 품목 모두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7~58%까지 더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임배추, 천일염 사용해 직접 절이는 비용보다 39% 비싸

새로운 김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절임배추의 가격은 직접 배추를 구매해 절이는 비용보다 39%정도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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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6대 도시 대형마트 9곳의 배추(16포기)와 천일염(7kg)의 합산 평균가격이 5만5870원인 반면, 절임배추(16~18포기, 40kg)의 평균가격은 7만7380원으로 2만1510원(39%)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나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수요량은 꾸준할 전망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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