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전거도로', 눈에 확 띄게 개선한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암적색 바탕 … 보행자 겸용도로는 칼라블럭으로 교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자전거 도로를 분명하게 식별해 자전거와 차량, 보행자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 시인성 개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자전거 노면 표시가 눈에 잘 안 띄고 탈색 등으로 식별이 어렵다는 문제를, 보행자는 보행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시는 자전거와 차량이 공유하는 '자전거 우선도로'의 경우,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노면 표시에 암적색의 바탕색을 입혔다. 기존에는 흰색 자전거 그림만 그려져 있어 자전거 이용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 식별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것이. 또 50m 간격이었던 표시를 25m 간격으로 촘촘하게 그려 시인성을 더욱 높인다.
시는 녹색교통지역 내 사직로, 새문안로, 우정국로, 삼일대로 등 4개 노선 4.7㎞에 이달까지 새로운 자전거 우선도로 표시를 시범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총 111㎞에 달하는 시내 자전거 우선도로를 매년 20㎞씩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통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비분리형 도로를 대상으로 기존에 페인트로 도색해 지워지기 쉬웠던 픽토그램(사물·시설·행동 등을 상징화한 그림문자)을 반영구적인 칼라블럭으로 바꾸기로 했다. 도로 여건에 따라 두 개의 사이즈(가로 80㎝×세로 40㎝, 가로 120㎝×세로 80㎝)로 설치된다.
시는 이미 남부순환로, 낙성대로에 칼라블럭 픽토그램을 설치한 데 이어 이달까지 자치구가 개선을 요청한 방학로, 영동대로 등 13개 노선에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각 자치구의 신청도 받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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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우선도로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의 시인성을 개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자전거 이용자와 운전자, 보행자 모두의 불편이 개선되고 서로 배려하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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