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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영국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659억 원의 로또에 당첨돼 화제가 된 청년이 단 7년 만에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섰다.


14일 외신은 영국 최연소 '슈퍼 로또' 당첨자였던 매트 토팜(31)이 작년 크리스마스 자신의 BMW 승용차로 광란의 질주를 하다 75살 할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2일(현지시간) 법정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23세의 나이로 4천 500만 파운드 (한화 약 659억 원)의 '슈퍼 로또'의 최연소로 당첨돼 화제가 됐던 그는, 사고 당일 영국 동부 링컨셔주에 사는 친척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노부부가 탄 포드 차량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메리 제인 레글러 할머니(75)가 숨졌으며 남편 로드니 레글러(78)가 크게 다쳤다.

토팜은 평소 슈퍼카인 애스턴 마틴을 여러 대 보유하고 직접 몰고 다니는 레이싱광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후 경찰 조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레이싱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원래 건축업에 종사했던 그는 올해 8월에도 레이싱 경기인 '도닝턴 GT 챔피언십'(Donnington GT Cup Championship)'에 참가해 24만 파운드(한화 약 3억 원)에 달하는 애스턴 마틴을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그는 슈퍼카 외에도 개인 헬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동부 링컨셔주 저택에 격납고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여름에는 복권 당첨금을 이용해 너구리와 라마 등을 포함한 애완동물원을 60만 파운드(6억 7천만 원)에 사들여 장모에게 선물했으며 처제와 처남들에게 집을 사줬다.


전직 의사인 그의 부친 역시 아들의 로또 당첨 후 주택대출금을 모두 갚고 특별한 직업 없이 슈퍼카인 포르쉐와 애스턴 마틴을 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는 2012년 당첨 당시 '돈보다 우정'을 중시하는 건실한 청년으로 소개된 바 있어 이번 사망사고가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당첨 이후 동갑내기 친구와 결혼했으며 20년 지기 절친에게 130만 파운드 (한화 약 23억 원)를 선뜻 건네 화제가 됐다.


그는 "당첨금을 부친의 대출을 갚고 형제를 돕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로또 당첨 뒤에도 일당 100파운드의 화가 일을 꾸준히 하고 있고 현재 사는 집은 작은 방 3개에 불과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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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팜은 지난 9월 기소돼 화상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레글러는 오는 12월 18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며 재판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사고 이후 토팜의 레이싱 웹사이트는 지난달 모두 삭제됐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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