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혐의' 수원여객 전직 임원 "김봉현, 해외 도피 권유·지원"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회삿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다가 자수한 수원여객 전 임원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권유로 도피했고, 경제적 지원까지 받았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린 김 전 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수원여객 전 재무이사 김모씨는 "수원여객 회사자금을 다른 법인에 보낸 사실이 있다"며 횡령 혐의를 인정했다.
김씨는 김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 돈을 4개 법인 계좌로 보냈고, 김 전 회장은 일부를 스타모빌리티 인수 등 개인적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당시 수원여객에 당장 필요하지 않은 은행권 대출이 생겼다"며 "저리로 돈을 빌린 상황이라 조금 더 높은 이자를 받고 자산을 운용하면 비영업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다른 회사로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져나간 돈이 원래 목적과 다른 곳에 사용됐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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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해 1월 해외로 도피했다가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한 뒤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는 "김 전 회장 권유로 도피를 시작했다"면서 "도피자금으로 초기 5000만원을 줬고 이후 전세기까지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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