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기획공연 '검찰관''오네긴' 온라인에서 유료 상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LG아트센터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기획 공연 중 가장 기대를 모은 두 작품 '검찰관'과 '오네긴'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LG아트센터 네이버TV 유료 플랫폼 '후원 라이브'를 통해 각 2회씩 유료 중계한다. '검찰관'은 11월 27~28일, '오네긴'은 12월11~12일 중계 예정이다.
네이버 TV '후원 라이브'란 후원 결제를 통해 '리워드'를 받아 온라인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리워드'는 '라이브 스트리밍 관람권'을 뜻한다. 후원 결제 티켓 오픈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이며, 후원 결제는 각 공연 회차의 상영 시작 전까지만 가능하다. 관람권 금액은 회차당 1만2000원으로 한 개 ID당 두 개의 기기에서 관람할 수 있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두 작품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 공연의 온라인 유료 관람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관'은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동명의 풍자극을 캐나다 출신의 안무가 크리스탈 파이트가 무용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19세기 초 러시아 소도시를 방문한 하급 관리자가 마을을 조사하러 온 검찰관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파이트는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안무로 원작에 담긴 관료층의 탐욕과 부패를 익살스럽고 재치 넘치게 풀어낸다.
파이트는 현재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뜨거운 안무가로 손꼽힌다. 무용 부문 최고 권위상 중 하나인 '브누아 드 라 당스'는 물론 '올리비에상'도 세 차례 수상했다. 자신이 창단한 무용 단체 키드 피봇(Kidd Pivot)을 이끌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영국 로열 발레,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 등 세계 최고의 무용단체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검찰관'은 파이트가 극찬 받았던 '베트로펜하이트'의 작가 조너선 영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베트로펜하이트'는 지난 6월 국내외 수준 높은 공연들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LG아트센터의 디지털 스테이지 '컴온'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검찰관'은 영어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티모페이 쿨랴빈이 연출한 '오네긴'은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쿨랴빈은 러시아가 차세대 거장으로 주목한 연출가이며 '오네긴'은 그의 대표작이자 2014년 러시아 골든마스크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작품이다. 쿨랴빈의 연극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삶의 권태에 사로잡힌 젊은 귀족 예브게니 오네긴과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타티아나 사이에 엇갈린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시적인 운율에 담아 독특하게 그려냈다.
푸슈킨이 무려 9년(1823~1831)에 걸쳐 집필한 원작은 19세기 초 러시아의 생활상을 잘 담아내 '러시아적 삶의 백과사전'으로 일컬어진다. 러시아 문학을 세계 문학에 등장시킨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그 동안 오페라, 발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졌다. 쿨랴빈은 이미 익숙한 원작의 교과서적인 해석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손길을 가미해 우리 시대 관객들에게 공명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흑과 백, 회색으로 가득한 무채색 무대 위, 19세기 고전 속 캐릭터들은 우리와 같이 꿈꾸고, 열망하고, 고뇌하고, 절망하는 현실 속 인물들로 재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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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긴'은 러시아어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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