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제로' 독보적 기술력 미래시장서도 선도

SK이노 '배터리 전문인력'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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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리튬 메탈 등

차세대 제품개발 인력

내달까지 두자릿수 모집

배터리 소송 중이지만

대규모 인재 수혈 나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배터리 연구ㆍ개발 분야에 대한 대규모 인재 수혈에 나섰다. LG화학과의 배터리 영업비밀침해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더 이상 미래형 배터리 개발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배터리 화재건수 '제로(0)'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말까지 전고체 배터리, 리튬 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채용인원은 두 자릿수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모집분야는 ▲전고체 소재 개발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 ▲리튬 메탈 음극 개발 등이다. '꿈의 배터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고체전해질 및 리튬 음극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시장 주류인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미래 배터리 시장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한계로 여겨지는 800Wh/ℓ를 훌쩍 뛰어넘어 1000Wh/ℓ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 부피를 적게 차지하기 때문에 전기차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일본 파나소닉-토요타자동차 연합의 기술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세계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40% 가량 보유했다. 양사는 2022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SDI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현재 개발에 한창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대세로 여겨지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NCM622(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로 배합한 양극), NCM811(각각 80%, 10%, 10%), NCM9½½(구반반, 각각 90%, 5%, 5%) 등 고 니켈 양극을 적용한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이처럼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 지금까지 배터리를 납품한 전기차에서 단 한 건의 화재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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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충전되면서,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 기술 우위를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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