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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추월 세계 최대 소비 시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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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타임스 "美 소비력 심각히 훼손"
5중전회 오늘 폐막…내수경제 강화 등 미국과 패권 경쟁 대비
"실질적인 소득 증대 정책 필요" 목소리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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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 폐막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을 추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9일 허마오춘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 발언을 인용해 "코로나19 확산과 무역정책, 실업 등의 문제로 미국의 소비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올해 중국이 미국을 추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사회불안, 전략적 지도력 부재 등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의 갈등 대응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내수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지도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과감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국 내수로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장옌셩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 연구원은 "이전에는 중국이 수출과 투자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내부 수요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의 큰 변화이자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6년 수출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17%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내수는 꾸준히 증가 지난해 기준 GDP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1인당 GDP 1만 달러, 도시화 비율 60%, 중산층 4억명 등 중국은 충분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중국 인민의 실직적인 소득 증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판 흘린 중남대학교 디지털 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 지도부가 소비 육성을 위해 가계소득 증가와 I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오핑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국장은 "중국 지도부가 소득 분배 시스템 개혁, 안정적인 가처분 소득 보장을 위한 고용정책, 기술 자립 및 혁신 등을 통해 소비자 환경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교육, 의료 등 중국 지역간 불균형 해소도 5중전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2035년까지 장기 발전계획도 나온다. 2035년이 되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은 만큼, 이번 중국 지도부의 장기 발전 계획 논의는 사실상 미국과 장기적 패권 경쟁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지도부는 2035년까지 장기 계획에서 핵심 기술 자립과 더불어 저탄소 발전, 개방 확대 등을 천명하면서 미국의 빠진 자리를 차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향후 15년을 바라보는 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9ㆍ5 계획(1996~2000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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