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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티파니 '메가딜' 법정공방 피할까…가격조정 예비합의

최종수정 2020.10.29 13:22 기사입력 2020.10.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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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주당 135달러서 131.50달러로 낮춰
블룸버그 "LVMH, 티파니인수로 카르티에와 보석업계 패권경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명품업계 '메가딜'에서 소송전으로 치달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티파니앤드컴퍼니 간 인수합병이 접점을 찾았다. LVMH와 티파니가 인수가격을 낮추는데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LVMH가 티파니를 주당 131.50달러에 인수한다는 새 협상조건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합의한 주당 135달러에서 3.5달러 깎은 것으로, 새로 합의한 주당 가격에 따르면 총 인수가는 기존 166억달러(약 19조원)에서 157억7500만달러(약 17조8800억원)로 낮춰지게 됐다.

티파니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변경된 가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티파니 측에서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만약 티파니가 이 협상안을 받아들인다면 양사간 소송전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당초 LVMH와 티파니 간 인수합병은 명품업계 최대규모 메가딜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티파니가 직격탄을 맞자 LVMH는 프랑스 정부의 지시라며 인수합병 무산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LVMH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티파니 인수를 내년 1월6일 이후로 미루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현재로서는 인수를 마무리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LVMH가 인수합의 무산 움직임을 보이자 미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티파니는 LVMH가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 위한 출구전략으로 프랑스 정부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프랑스 정부의 요청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LVMH도 티파니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맞소송을 내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최대 규모 투자인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카르티에의 소유주인 리치몬트와 보석업계 패권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티파니는 지난해 2억6200만달러(약 1조5410억원)의 순수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300만달러(약 39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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