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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몸집 불린 국내 회계법인… 감사인 등록제 시행에 중·대형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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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 회계법인이 지난해 등록 회계사와 매출액 등이 모두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이룬 가운데 상장회사의 감사인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중·대형화 추세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2019사업연도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계법인은 총 185개로 2018년 대비 3개 증가했고, 등록회계사는 2만1758명으로 87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말 기준 국내 회계법인은 185개로 2018년 대비 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사가 신설된 반면 8개사가 흡수합병, 1개사는 해산되며 줄었다. 규모별로는 소속 등록회계사 100명 이상인 대형법인이 2017년 12개사에서 17개사로 늘었고, 40~99명인 중형법인도 23개에서 28개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명 미만인 소형법인은 140개로 유지돼 대형과 중형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은 주권상장회사의 감사인 등록제 실시로 중·소형회계법인 간 다수 합병이 이뤄지면서 회계법인의 규모가 중·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회사의 감사는 감사품질의 확보를 위해 소속 공인회계사 수가 40명(지방회계법인은 20명) 이상인 회계법인만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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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회계사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등록회계사는 총 2만1758명으로 2018년 대비 4.2% 증가했고,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전체의 56.3%인 1만2240명으로 전기 대비 7.1% 늘었다. 등록법인 소속은 전체의 44.1%인 9598명으로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의 78.4%를 차지했고, 4대 회계법인 소속은 5849명으로 전기 대비 5.2% 증가했지만 전체 회계법인 중 4대 회계법인 비중은 47.8%로 소폭(0.8%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매출액은 10% 이상 늘었다.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3조9226억원으로 2018년(3조4663억원)보다 13.2%(4563억원)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9796억원으로 전기 대비 13.2%(2314억원) 늘었고,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5%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1조3013억원(33.1%), 회계감사 1조2815억원(32.7%), 세무 1조1518억원(29.4%), 기타 1880억원(4.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자문 매출 증가세가 지속돼 회계법인 매출 중 경영자문 부문의 비중이 2017년 30.0%에서 지난해 33.1%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평가(운영), 기업 회계자문서비스 등 감사 관련 용역과 인수·합병(M&A) 자문 증가 등이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감사부문 매출도 외감법 개정에 따른 표준감사시간제, 주기적 지정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인한 감사시간 증가로 전기 대비 15.6%(173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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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법상 외부감사 실적은 소폭 감소했지만 평균감사보수는 4대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7939건으로 유동화전문회사 등 외부감사 면제대상이 확대되면서 2018년보다 3.3%(968건) 감소했다.


그러나 평균감사보수(3820만원)는 감사투입시간 증가와 위험관리 강화 등으로 전기 대비 21.6% 상승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4대 회계법인의 경우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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