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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美에 쏠렸는데…수익은 中이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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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펀드 평균수익률 24.51%
글로벌 수익률 12.22% 상회
美 연초 이후 13.3%에 그쳐
코로나 재확산·대선 영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 들어 해외 주식 및 펀드에 뛰어든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부분 미국으로 쏠렸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중국 투자가 더욱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초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할 경우 미ㆍ중 관계도 재설정될 수 있고 이로 인한 상호협력, 중국 정부의 정책 정상화 등이 진행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해외 지역별 펀드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중국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172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51%로 글로벌 펀드 수익률(12.22%)을 상회했다. 중국과 인도 증시를 혼합한 친디아펀드, 중국과 주변 중화권 국가들의 증시를 섞은 중화권펀드의 수익률 역시 각각 33.20%, 31.22%에 달해 다른 지역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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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주식 열풍이 불게 했던 미국의 경우, 정작 펀드 수익률은 기대에 못미쳤다. 55개 북미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3.30%에 그쳐 중국 펀드 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진행 속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미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직격탄을 맞고 이후 진정되고 있지만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 확대 및 추가 부양책 합의 지연 등의 이슈로 변동성 구간에 있다. 신흥유럽국가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해당 지역의 펀드수익률도 고꾸라졌다.


유럽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은 -8.91%이며, 신흥유럽은 -27.54%, 러시아는 -22.13%를 기록했다. 중남미(-30.09%), 브라질(-35.54%) 펀드의 수익률은 더욱 낮았다. 이밖에 베트남(-2.35%), 인도(-5.08%), 일본(-3.99%) 등도 올 들어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였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베트남(4.26%, 9.11%)과 인도(2.67%, 5.47%), 일본(0.38%, 4.47%)은 플러스 수익으로 돌아섰지만 신흥유럽(-1.43%, 9.39%), 유럽(0.13%, -4.75%), 러시아(-1.78%, -7.08%), 브라질(-0.94%, -11.35%) 등의 펀드는 여전히 마이너스대다.


중국과 미국 펀드는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긴 해도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이후, 1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어 다른 지역 펀드에 비해서는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펀드 수익률이 일부 앞서고는 있지만 투자금은 여전히 미국에 쏟고 있다. 미국 증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추가 부양책 합의 지연 등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됐지만 펀드 유입은 지속됐다. 북미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9653억원이 증가한 반면 중국펀드에서는 1조635억원이 빠져나갔다. 최근 3개월 추세도 이와 비슷하다. 중국 펀드는 2392억원이 감소했지만 북미펀드는 2767억원이 늘었다. 이 기간 수익률은 중국 4.85%, 미국 3.62%였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경기가 코로나19 이후 다른 국가 대비 반등이 더 빠를 것이며 위안화 강세, 미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증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미ㆍ중 관계가 크게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우호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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