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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반전한 外人, 하루새 3400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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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서만 2371억 사들여…8월 이후 최대 규모
기계적 반등 및 경기 회복 기대감 작용 가능성
개인은 대거 순매도…공포 투매에 반대매매까지 겹쳐
"GDP 성장률 반등했지만 경기 회복 단정 일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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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급락한 코스닥 시장에 매수세가 몰렸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바닥'을 노린 저점 매수라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까지 경기 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4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나 26일 1133억원 순매도에서 하루 만에 급반전한 것이다. 7639억원을 순매수한 지난 8일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가장 최대 규모다. 특히 최근 급락한 코스닥의 비중이 컸다. 전날 2371억원을 순매수한 것이다. 코스피 순매수액 1046억원의 2배 이상인 규모다. 지난 8월31일(2444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해 들어 하루 순매수 규모 4위헤 해당한다.

최근의 급락에 따른 기계적 반등을 노리는 한편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6일 코스닥은 전날 대비 3.71% 떨어진 778.02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0.01% 오른 808.06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장 초반부터 내리막으로 접어들며 급락했다. 코스닥이 77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는 한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 심리가 불안해진 것"이라며 "특히 일부 신규 상장 종목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높았던 바이오 업종에서 매물 출회가 자극됐다"고 설명했다. 이례적인 급락인 만큼 기계적 반등을 노리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전날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에 대한 기저효과가 크지만 반등 자체에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실린 셈이다.


반면 개인들은 반대로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2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6월 16일(488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수 급락에 따른 불안심리에 빚을 내 사들인 주식의 반대매매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반대매매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산 주식 가격이 하락해 담보비율이 낮아지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아 빚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223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최대 규모다.

다만 아직까지 경기 회복은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약한 데다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측은 GDP 성장률 발표에 관해 "3분기 성장률이 반등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4분기 수준에 이르지 못한 만큼 V자 반등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보수적으로는 아직 연간 성장률이 전망치 범위 안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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