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기온 평년과 비슷
1월 평년 비슷하거나 높아

북극해 해빙 면적 최저
해수면 온도 낮은 라니냐 경향에도

성층권 서풍 편차 북극진동 동서 흐름 강해질 것
"특이 기압계·블로킹 등 발생 예측 불가"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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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겨울 추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은 3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11월과 12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평년 평균기온은 11월 7.0~8.2도, 12월 1.0~2.0도, 1월 -1.6~-0.4도다. 지난해 겨울은 평균기온 3.1도로 평년보다 0.6도 높아 따뜻했지만 올해는 그보다는 다소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해 해빙 면적, 라니냐 영향 등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기온을 높일 수 있는 성층권 요소가 혼재해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북극해 해빙 면적은 23일 현재 1979년 위성 관측 이래 최저 여름 면적을 기록하고 있다. 9월 중순 이후 북극해 얼음이 점차 채워지고 있으나 그 속도가 평년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중이다. 북극해 얼음이 얼지 않으면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 지역으로 내려오게 되고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북극 기온이 높아지면 상층 제트를 만드는 부분이 지표면 온도 차이로 약화되면서 동서로 흐르는 한기의 흐름이 느슨해져서 중위도 지역 쪽으로 한기가 남하하게 된다.

북극 해빙이 기압계에 미치는 영향 (제공=기상청)

북극 해빙이 기압계에 미치는 영향 (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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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성층권 대기 상태가 현재 서풍 편차가 강하다는 점은 겨울철 기온 하강을 억제한다. 서쪽 바람의 편차가 강해지면 북극진동의 동서 흐름이 강해지면서 북쪽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하게 된다. 이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급격하게 추운 날씨를 보이기 보다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83년과 1998년 겨울 강력한 라니냐가 찾아왔지만 1983년은 평년보다 추웠고 1998년은 오히려 따뜻했다.


올겨울 기온 변화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12~1월은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1월과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12월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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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 과장은 "온난화에 기반한 기후 변화로 장기간 특이 기압계가 출현할 가능성이나 7월말 8월초 영향이 있었던 예측불가능한 블로킹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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