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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서 투신 남학생, 지나가던 여학생 덮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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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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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최은영 인턴기자] 일본 오사카에서 투신한 한 남자 고등학생이 친구와 같이 길을 지나가던 여학생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투신한 남학생은 숨졌으며 여학생은 중태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했다.


24일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오사카부 기타구에 있는 우메다역 인근 복합상가 헵파이브에서 투신한 고등학생 A 군(17)이 추락했다. A 군은 추락하면서 친구와 같이 길을 걷고 있던 여대생 B 씨(19)와 부딪혔다.

A 군과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 군은 사망했고 B 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중태에 빠졌으나 결국 이날 오전 2시경 사망했다.


경찰은 해당 상가 건물 폐쇄회로 (CC) TV에는 A 군이 직원 전용 통로로 출입해 엘리베이터를 통해 10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옥상 문이 열린 것을 감지한 센서 알림을 듣고 경비원이 올라왔지만 이미 옥상에는 A 군의 가방만이 남겨진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A 군의 가방 안에는 학생증 등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A 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행인 B 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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