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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CDC 자제 촉구에도 핼러윈 행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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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내서 핼러윈 행사 발표
민간분야 행사는 줄줄이 무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핼러윈 행사를 예년처럼 개최하기로 해 논란이다.

지난해 열린 백악관 핼러윈 행사.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백악관 핼러윈 행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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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영부인실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부터 백악관 정원에서 핼러윈 행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행사에는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진과 군 가족의 학생, 학부모 등이 초청됐고, 이들은 모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행사장 참석 인원이 제한되면서 행사 시간은 늘어났다.

성명은 "올해 으스스한 축제에 참여하길 바라는 모든 참석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통령 부부는 예년과 비슷하게 어린이들에게 사탕과 초콜릿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전통적인 방식의 핼러윈 행사는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한 바 있다. CDC는 핼러윈 축제를 위한 변장 마스크도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LA시는 사탕을 얻기 위해 어린이들이 이웃을 방문하는 것(trick or treating)을 금지하기도 했다.


백악관의 핼러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민간분야의 행사가 대거 취소되는 중에 결정됐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오는 30일과 31일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객실 대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파티를 위해 하루만 객실을 빌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전세계 핼러윈 행사의 대표격이던 뉴욕 핼러윈 행진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행사 주최측은 행사 취소 이유에 대해 뉴요커와 그들의 방대한 창의성을 사랑하지만 참가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핼러윈 외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까지 연이어 예정된 연말 축제시즌에도 대부분의 축하행사가 사라질 전망이다. 하루전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뉴욕 맨해튼 34번가 매장에서 해마다 진행하던 산타클로스 행사를 160년만에 취소했다. 메이시스는 추수감사절 행진도 사전 녹화해 방영하기로 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코로나19 대유행도 백악관의 핼러윈 계획을 쫓아내지 못했다"고 평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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