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사신도' 그려진 고구려 벽화무덤 발굴…"학술적 의의 매우 크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북한이 남포시 룡강군 은덕지구에서 6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벽화무덤을 출토했다고 밝혔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족유산보존사 연구진이 은덕지구 북쪽 산 중턱에서 사신도가 그려진 외칸돌칸무덤을 새로 발굴했다고 전했다.
출토된 무덤은 안길(널길)과 안칸(널방 또는 묘실)으로 구성된 외칸돌칸 흙무덤인 것으로 밝혀졌다.
벽화의 기본 주제는 사신도로, 서벽에는 붉은색 안료로 눈을 강조한 머리와 길게 누운듯한 몸통, 솟구쳐 오르다 구부러진 꼬리가 달린 백호 등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호랑이, 개 등의 머리와 앞다리, 말의 허리 뒷부분이나 넝쿨무늬가 그려진 벽화 조각이 추가로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안길(널길) 입구에 화강석 판돌을 다듬어 만든 대문형식의 돌문과 쇠로 만든 고리형 손잡이가 달려있다고 전했다.
북한 고고학학회는 "룡강 일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신도 주제의 고구려 벽화무덤이며 축조 시기는 6세기경"이라며 "고구려의 역사, 문화, 특히 매장 풍습 등을 연구하는 데에 학술적 의의가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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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에서는 2001년 이후 고구려 벽화고분 10여 기가 발굴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황해남도 안악군 월지리에서 고구려 벽화 고분 2기가 발굴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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