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는 8개월째 마이너스, 코로나19 영향 못 벗어난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돼지가 중국 소비자물가를 잡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1억마리 이상 살처분된 중국 돼지사육 시장이 회복되면서 소비자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1.7% 오르는데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소비자물가는 한때 5%대까지 치솟았으며 5월 이후 2%대에서 횡보세를 보여왔다.


중국 관련업계에선 돼지고기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소비자물가가 안정을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SF 발병이후 살처분한 돼지의 사육이 최근 들어 정상화됐고, 그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돼지 사육이 늘면서 사료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월 CPI 상승률은 3.3%로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CPI 상승률 관리 목표인 '3.5% 안팎' 수준까지 내려왔다.


손부 중국 화시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돼지 양식은 생산능력의 회복기에 있으며 4분기에는 생산능력의 실현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부터 내년 설까지 돼지고기는 공급과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량을 풀어 돼지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대비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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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가장 심했던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다. 중국의 PPI 장기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안팎의 수요 약화 흐름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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