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펭수, 자회사가 키웠더니 본사가 가져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EBS가 '펭수' 캐릭터 라이선스를 빼가는 등 자회사인 EBS미디어에 갑질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EBS가 지난해 EBS미디어에서 '펭수' 등 캐릭터 라이선스를 본사로 이관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 11월 EBS 본사가 EBS미디어와 사업위탁협약서 개정 관련 협상을 진행하면서 1, 2차에 나눠 캐릭터 라이선스에 한해 조정 합의서를 우선 체결하겠다고 한다"며 "1차에서는 펭수만 빼내서 조정하면서 이관은 일주일 이내에 추진하는 등 급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BS미디어는 지난해 2300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었지만, 12월22일에 펭수를 비롯해 번개맨, 뿡뿡이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7개의 주요 캐릭터가 본사인 EBS로 이관됐다.
한 의원은 "EBS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캐릭터들을 활용한 광고모델, 협찬, 이미지 라이선스, MD 사업등을 통해 105억원의 수익을 냈다"며 "지난해 EBS미디어 매출인 117억에 맞먹는 수입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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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명중 EBS 사장은 "캐릭터 사업에는 법률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데 본사는 변호사가 3명 있지만 EBS미디어에는 없었다"며 이관 이유를 밝혔다. 김 사장은 "기관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등 펭수를 활용해 광고수익을 낸 것이지, 단순히 캐릭터 팔아서 105억원의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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