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원희룡 등 마포포럼 강연…야권 차기 주자들 입 연다
‘킹메이커’ 김무성 주도 모임
安, 국민의힘 의원들 잇단 접촉
元 ‘보수집권 비전’ 제시 예정
오세훈·유승민도 곧 강연자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 야권의 차기 대권 잠룡들이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자로 나선다. 마포포럼은 이른바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하는 모임으로 전ㆍ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마포포럼이 야당의 대권주자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발돋움한 가운데 '반문(반문재인) 전선'도 한층 더 강화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1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과 중진의원을 상대로 (안 대표가) 야권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다. 저번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포럼에 가서 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혁신 경쟁이 필요하고 (야권 연대ㆍ통합 등) 많은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다음달 6일과 12일 각각 국민의힘ㆍ국민의당 의원들의 공동연구모임인 '국민미래포럼'과 마포포럼에서 강연을 한다.
최근 안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점을 늘리며 자신을 향한 러브콜에 화답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달 23일 장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서 야권 혁신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이 자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부디 야권이 혁신하고 단합해서 국민들이 절망하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는 "제 생각을 일방적으로 말씀드리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가 가진 대한민국의 혁신, 정권교체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누는 자리로 생각하고 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5일 오후 마포포럼에서 야권의 대권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에 나선다. 원 지사는 보수진영 집권을 위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강연이 예정돼있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마포포럼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권에 관심이 있는 당내 분들이 차례차례 나타날 것"이라며 "여기 모임에서 원 지사, 오 전 시장, 유 전 의원 등이 대권에 대한 포부를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 나름대로 무엇을 갖고 대권 후보를 한다는 발표를 하면 대권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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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야권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나오는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과거 선거를 경험해 봐도 초기에 지지율 높은 사람이 대권 후보가 되는 거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서는 "나한테 자꾸 우리당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을 물어보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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