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수업은? 집에서 대학에서 직장에서 ‘팀티칭’한다
교수 3명 참여 산학협력+리빙랩+팀티칭 인기
동명대 광고홍보학과, 공공캠페인 리빙랩수업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산학융합협력 진행
8개팀 지역문제 해결 도시재생아이디어 찾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코로나’ 이전에는 예상하지 못한 대학의 수업 모델이다. 한 교수는 집에서, 또 한 교수는 대학에서, 또 다른 교수는 직장에서 동시에 같은 수업을 진행했다. 다른 공간에서 다른 지식을 가진 교수들이 한 데 모여 수업하는 것은 ‘위드코로나’ 시대가 가져다 준 수업 풍경의 하나다.
리빙랩(Living Lab), 산학융합, 팀티칭(Team Teaching)과 같은 다양한 혁신 교육의 요소를 적용해 코로나19 시대에 맞도록 대학교육의 깊이를 추구하는 수업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명대(총장 정홍섭) 광고홍보학과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공동 운영 중인 ‘공공커뮤니케이션캠페인_Living Lab’이다.
이 대학 이정기 교수가 이끄는 수업으로 3학년 전공, 8개팀 28명이 현재 수강 중이다. 부산지역 경제문화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전략과 홍보방안이라는 주제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실습수업이다.
8개팀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각각 ▲아미동 비석마을, ▲청학동 조내기 마을, ▲기장 일광면 광산마을, ▲동광동 인쇄골목, ▲좌천동 자개마을 등을 재생하기 위한 기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금정산성 막걸리 활성화 방안, ▲도시재생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정보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무 기획서 작성을 위해 수백 명이 넘는 부산시민 인터뷰와 조사를 진행했고, 부산 기장군수 등 자치단체장 등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학생들이 해결해보자는 취지를 가진 이른바 리빙랩(Living Lab) 수업이다.
이 대학 광고홍보학과는 ‘공공커뮤니케이션캠페인_Living Lab’ 수업의 현장성, 심층성 강화를 위해 수많은 공공 프로그램 기획 실적을 지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했다.
현재 이 수업은 수업 기획, 설계부터 운영까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왕현호 팀장은 매주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현장성, 실현 가능성 여부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 중이다.
이 수업에는 도시재생의 모범국 중 한 곳인 대만 출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황우념 박사도 멘토로서 참여하고 있다.
3명의 교수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팀티칭 교과목이다. 3명의 교수진이 함께 한 과목을 운영하는 방식의 팀티칭 수업을 통해 수업의 다양성과 심층성을 높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리빙랩, 팀티칭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이 과목이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애초 이 수업은 대면수업으로 설계됐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수업을 위해 3명의 교수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각각 남구 동명대(이정기 교수), 해운대구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왕현호 팀장), 사하구 자택(황우념 박사)에서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다.
온라인에 접속한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자신들이 준비한 과제물을 발표하고, 교수 3명의 피드백을 받는다.
이 과정을 지켜본 다른 조 학생들 역시 발표에 대한 의견을 내며 과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더한다.
발표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견 제시가 3건 이상 나타날 정도로 학생 상호 간 상호작용성도 높은 편이다.
온라인 수업이지만, 실시간 수업에 산학융합, 팀티칭으로 교수와 학생, 학생 상호 간 온라인 교육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정기 교수는 “아무런 대가 없이 공익적 목적으로 수업을 도와주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황우념 박사의 협조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실속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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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의 최종 과제물은 해당 프로젝트 실무 담당자에게 전달된 후 검토를 거쳐 실제 도시재생 아이디어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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