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요은행, 엇갈린 3분기 성적…변동성에 트레이딩 실적은 ↑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월가의 주요 은행들이 3분기 실적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수익을 내면서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모두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거둬들였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3분기 순이익이 36억2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두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9.68달러로 시장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5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10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29.5% 증가했다. 특히 트레이딩 부문에서만 순이익을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45억5000만달러를 냈고, 채권 트레이딩에서만 25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날 먼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JP모건과 시티그룹도 트레이딩 부문에서 얻은 순이익이 각각 30%,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분기 순이익이 4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51센트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센트)를 넘겼다. 전체 매출은 203억4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지만 트레이딩 부문 순이익은 33억4000만달러로 4% 증가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펀더멘털이 돌아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보건위기와 이로 인한 타격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일반적인 수준의 경제에 도달하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 은행은 3분기에 20억4000만달러의 순익을 거둬들이면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23억8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2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됐지만 전문가 전망치(45센트)보다 낮은 주당 42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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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에서도 미 대형 은행들이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과다한 레버리지와 현금 인출 사태가 발생해도 은행이 안전해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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